안신애./사진=안신애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안신애(27ㆍ문영그룹)는 ‘필드 위의 패셔니스타’로 꼽힌다. 안신애가 자신이 입을 골프웨어를 고르는 기준은 꽤나 확고하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본지가 독점 연재한 ‘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에서도 패션에 대한 그의 속 깊은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신애는 전화 통화에서 “옷을 고를 때 기능성을 90%, 디자인을 10% 정도 본다”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내 몸에 맞는 지 여부다. 옷이 너무 작으면 꽉 끼어서 불편하고 보는 사람도 불편하다. 그렇다고 큰 옷을 입으면 스윙할 때나 퍼트할 때 좋지 않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예쁘지 않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노출이 심한 의상을 고른다는 일각의 편견을 뒤집는 발언이었다.
안신애는 이어 “후원 받는 골프웨어가 수십 여벌 되지만 그 중 30%는 입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선명한 원색의 옷을 선호한다”는 그는 “빨강색, 노랑색, 파랑색, 분홍색, 주황색, 하얀색, 검정색 등을 좋아한다. 겨자색, 카키색, 회색 같이 조금 흐릿한 색깔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골프계 한 관계자는 안신애의 패션을 두고 “옷을 고르는 기준이 의외로 보수적이다. 투어 규정에 어긋나 문제가 될 정도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신애가 본지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안신애는 6일 SNS에 아디다스골프의 아디퓨어(adiPURE•아디다스의 프리미엄 라인) 라인 옷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후원사 아디다스골프 홍보팀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안신애는 '아디퓨어'의 슬리브리스(상)와 스커트(하)를 주로 입는다. 스타일을 살리는 동시에 스윙시 몸의 움직임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짧은 스커트 등 몸에 딱 맞는 의상을 주로 착용한다"고 전했다.
안신애는 평소 경기 중 걸음걸이에도 신경 쓴다. 그는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힘이 빠져서 팔자걸음을 걷게 될 때도 있지만, 대개는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최대한 조신하게 걸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안신애는 7일 일본 야후 재팬의 올 해 부문별 검색 대상에서 스포츠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여성스럽지만 정도를 지키는 안신애의 매력이 일본 내 인기몰이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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