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파가 자신이 지나온 20년의 음악 생활을 돌이켜봤다. 긴 시간을 음악을 하며 느껴온 부분을 후배들에게 전했다.
양파는 7일 오후 3시 서울 성수동 인근 카페애서 진행된 신곡 발표 라운드 인터뷰에서 "연습생 시절이 있거나 요즘처럼 모든 걸 잘해야 하는 시절은 아니었다. 그 친구들의 삶은 그렇게 잘 안다고 볼 수는 없다.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고 재능이 있으면 일찍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최근의 아이돌 양성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람은 한가지 직업을 가지고 사는데 그렇다면 좀 더 일찍 시작해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거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부작용보다 좋은 면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이어 "요즘 친구들은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 부분이 부럽기도 하다.저희때는 시스템이 있는 회사가 SM엔터테인먼트 정도 밖에 없었다. 그런 식의 양성 시스템이 없었다"며 "그런 아쉬움은 있다. 너무 대량으로 함께 교육받고 같은 걸 습득하다보니 예전만큼 개성있는 친구들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성이라는 것도 어른들의 눈에 의해서 규정지어질까봐 걱정이 든다"며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말했다.
또한 양파는 눈여겨 보는 후배로 아이유를 꼽으며 "되게 부럽다. 그 이유는 다들 하시겠지만 저는 많은 걸 할 수 있는 나이에 못한 게 많다. 그 친구는 영리하게 잘 해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용기도 있고 성실해보인다. 그렇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추진력같은 게 부럽다"라고 칭찬했다.
양파는 이어 한국에서 여자 솔로로서 갖춰야 하는 부분에 대해 "자기를 잘 파악해야 하는 거 같다. 그래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자 가수로 사랑받으려면 여러 가지 덕목이 있다. 무엇보다 음악을 잘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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