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00억원 들여 33개 업체 지원
이차보전ㆍ대출연장ㆍ일자리 지원 확대
오징어 어획 부진과 수입물량 부족으로 원료수급에 비상이 걸린 강원 강릉시 주문진 지역 오징어 가공업체에 대한 긴급 지원이 이뤄진다.
강원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100억원을 들여 오징어 가공업체당 8억원까지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금리는 연 1.5%로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다. 올 들어 연근해는 물론 페루와 칠레 등 해외물량 수입량도 크게 줄어 주문진 업체 33곳이 줄도산 위기에 놓인 데 따른 조치다.
강원도는 50억원 규모 특별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업체당 8억원, 2.5∼3.5%까지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이차보전은 저리자금 지원 시 조달금리와 대출금리의 차를 자치단체가 보전해주는 것을 말한다. 대출금이 있는 업체의 경우 상환 기일을 1년 연장한다. 이차보전 지원은 2.5%다.
강원도는 일자리 특별지원 1억5,000만원을 들여 일자리 지원사업을 한다. 실직자 구직활동비 지원범위를 만 54세 이하에서 55세 이상으로 확대해 1인당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원료수급대책도 마련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정부수매 비축물량 긴급 방출과 함께 중국어선 북한수역 조업에 따른 피해방지 관련 특별법 제정 등 정부 차원 대책수립과 지원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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