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9.99㎡ 최다, 군포 0.17㎡ 최소
수영장은 적정이용인구 13배 초과
도 “시군별 종목별 균형 배치할 것”
경기도내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시군별로 최대 58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및 이용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와 31개 시군이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은 모두 1,279곳으로 집계됐다.
고양시 81곳, 용인시 80곳, 여주시 50곳, 군포시 13곳 등이다. 종목별로는 게이트볼장 277곳, 축구장 196곳, 테니스장 162곳, 구기체육관 127곳, 생활체육관 97곳, 수영장 77곳, 야구장 59곳 등이다.
이들 공공체육시설의 도민 1인당 평균 공급면적은 2.06㎡로 시군별로는 여주시가 9.99㎡로 가장 넓었고 하남시 9.11㎡, 가평군 8.8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군포시의 경우 0.17㎡로 여주시의 58분의 1에 불과했고 광명시(0.26㎡) 안양시(0.56㎡) 등도 열악한 수준이었다.
장애인 공공체육시설도 10개 시군 12곳에 불과해 장애체육인선수 2,036명, 장애인 52만명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보고서는 2026년의 10세 이상 도내 체육활동 인구를 915만명으로 추정했는데 헬스 104만명, 수영 64만7,000명, 축구 43만6,000명, 요가 40만6,000명 등이었다. 특히 수영장은 개소당 평균 이용인구가 13만1,000명으로 적정인구 1만명을 13배나 초과해 지속적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는 민간, 간이시설까지 포함한 1인당 체육시설 공급면적 4.05㎡를 2022년까지 5.73㎡로 늘릴 방침이다.
도 최창호 채육과장은 “향후 공공체육시설 건립 시 이번 보고서를 활용해 시군별로 균형적으로 배치하고 종목별로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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