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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아니야' 유승호X채수빈 만들어갈 신선한 로코

입력
2017.12.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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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X채수빈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MBC '로봇이 아니야' 캡처
유승호X채수빈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MBC '로봇이 아니야' 캡처

'로봇이 아니야'가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처음 도전한 유승호와 사람과 로봇을 넘나드는 1인2역 연기를 펼친 채수빈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사람과 접촉하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김민규(유승호 분)는 일명 조사장이라고 불리는 조지아(채수빈 분)를 통해 한정판 피규어 구매 대행을 하게 됐다. 상자에 흠집 없이 전달해야하는 조건과 달리 지아가 건넨 박스에 이물질이 묻어 있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서로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며 몸싸움을 벌였다. 민규의 조각 같은 외모를 보게 된 지아는 살벌한 싸움 중이었다는 것도 잊은 채 "너무 잘생겼다!"며 반전의 속마음을 드러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엄기준은 그 동안 익숙했던 악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으로 분했다. 백균은 매각 위기에 빠진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의 수장으로서 팀을 구하기 위해 민규에게 인공지능AI 로봇 아지3를 선보이며 그와의 만남을 갖게 됐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백균은 어려운 공학 용어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지성미를 한껏 발산하다가도 옛 여자친구인 지아를 만나기만 하면 어딘지 모를 허당 분위기를 풍겼다.

'로봇이 아니야' 첫회는 감각적인 연출과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배우들의 연기, 흥미진진한 전개가 어우러졌다. 여기에 로봇과 관련된 다양하고 독특한 볼거리들과 화려한 CG,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은 소품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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