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32)가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쿄 필) 종신수석으로 선임됐다고 소속사 목프로덕션이 6일 밝혔다.
도쿄 필은 1911년 창단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악단이다. 산토리홀, 분카무라 오차드홀, 도쿄 오페라 시티 콘서트홀 등 일본의 주요 공연장에서 연간 170회 이상의 연주를 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다.
조성호는 지난해 8월 도쿄 필의 클라리넷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했다. 순혈주의가 강한 일본 오케스트라에서 일본인 연주자들을 제치고 선발돼 화제가 된 그는 전날 오케스트라 전 단원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종신수석에 선임됐다.
조성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스트리아 비엔나 국제 음악콩쿠르 2위에 오른 바 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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