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UFC 맥스 할로웨이를 꺼내 든 코너 맥그리거/사진=맥그리거 트위터
UFC 코너 맥그리거의 대항마로 조제 알도를 두 번이나 무참하게 짓밟은 맥스 할로웨이가 급부상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긴장은커녕 과거 한 번 제압한 적이 있는 할로웨이를 빈정거리고 나섰고 이에 발끈한 할로웨이도 맞불을 놓으며 흥미를 고조시키는 양상이다.
맥그리거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지난 2013년 8월 할로웨이와 UFC 대결 직후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내 꺼내 들었다.
사진에는 안면 쪽을 심하게 얻어맞은 할로웨이의 뒤로 방금 싸우고 내려온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멀쩡하게 차려 입은 맥그리거의 모습이 보인다. 맥그리거는 정장 차림에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빈정거리듯 "이 선글라스가 그립다"는 멘트를 달았다.
4년 전처럼 풋내기가 아닌 할로웨이도 발끈하며 즉시 반발했다. 맥그리거가 사진을 올린 지 20분 만에 트위터에 ‘업그레이드된 2017 UFC 페더급 챔피언'이라는 글이 담긴 합성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2015년 챔피언 맥그리거의 앞으로 미국 성조기를 걸친 할로웨이가 당당하게 서 있다. 이와 더불어 할로웨이는 "선글라스가 그립니? 2015년이 그립겠지. 은퇴한 파이터들은 과거를 사랑하지"라고 맞받았다.
돈을 위해 복싱으로 외도하는 맥그리거는 은퇴 선수에 비유하며 언제든 재대결을 벌일 준비가 돼 있다는 걸 암시했다.
실제 할로웨이는 4년 전의 그가 아니다. UFC 페더급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다. 맥그리거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한 걸 끝으로 무려 12연승을 질주하며 체급 절대 강자의 기운을 한껏 뿜어내고 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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