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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 재단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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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 재단 준비 중”

입력
2017.12.06 15:3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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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야구대상 시상식서 밝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야구 선수로서 은퇴한 이승엽(41)이 제2의 인생 계획으로 밝혀 온 꿈나무 야구 선수 육성을 위한 재단 설립 구상을 공식화했다.

이승엽은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 수상 소감을 밝히며 재단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30)과 특별상을 공동 수상한 이승엽은 근황에 대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고 많은 사람을 만나 미래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며 “어떤 직업을 가져야 많은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먼저”라고 강조한 그는 “재단 출범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그간 강연 등을 통해 밝혀 온 재단 운영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승엽은 “재단 설립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가 많다”며 재단의 구체적인 구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최대한 맑고 투명하게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이날 아마MVP상을 받은 강백호(KT 위즈)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후배 육성 의지를 보여 줬다. 강백호는 “이승엽 선배님 앞에서 상을 받으니 신기하고 영광”이라며 “꼭 이승엽 선배님 같은 길을 걷는 좋은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엽은 “강백호가 나보다 뛰어난 선수”라며 “야구를 23년 했지만 23년 전보다 훨씬 더 좋은 몸과 마음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고 화답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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