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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보해양조 지역 매실산업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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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보해양조 지역 매실산업 활로 찾는다

입력
2017.12.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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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농축액 시험 생산 중

음료ㆍ주류 원료 납품 기대

전남 순천의 한 가공공장에서 종업원들이 매실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의 한 가공공장에서 종업원들이 매실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최근 과잉생산과 소비 둔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매실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매실가공 기술력을 보유한 보해양조㈜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에서 생산된 매실이 음료나 주류 등의 원료로 납품이 가능해져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5년부터 매실을 지역전략식품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사)한국매실사업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올해 5월에는 매실 주산지인 월등면 운월리에 25억원을 투입, 황매실을 활용한 기능성제품 가공공장을 준공하면서 매실농축액, 매실청 등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매실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순천시와 한국매실사업단은 최근 향토기업인 보해양조와 매실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고 고품질 농축액 생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순천매실은 기후가 온화하고 양질의 황토에서 재배돼 매화꽃이 일주일이상 빨리 피어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강해 최상의 품질로 각광 받고 있다. 재배 규모는 1,302ha로 전국 최대이며 연간 1만여 톤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11월부터 전문연구원을 황매실 가공공장에 파견해 매실 농축액의 시험생산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험생산이 완료되는 2018년부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매실을 황매실 가공공장에서 농축액으로 가공해 보해양조의 매실음료, 매실주 등의 원료로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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