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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홍준표, 품위 떨어져…안타까울 따름"

입력
2017.12.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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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과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2017년 송년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과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2017년 송년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한선교 의원이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재임 시절에는 사당화가 없었다며 홍준표 대표에게 "품위가 떨어진다"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당이 기가 많이 죽어있는데 홍 대표 같은 성격의 대표가 필요한 시기"라면서도 "그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홍 대표는 좀 거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대표의 '사당화 논란'에 대해 "당에 돌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주요 당직을 맡겼고, 이제는 홍 대표가 미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나간다는 것은 바로 '한쪽 세력을 궤멸시키고 한쪽 세력으로 앞으로 가겠다', '그 선두에 홍 대표 본인이 서겠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홍 대표가 '박근혜 사당 밑에서는 당 요직을 차지하며 전횡하던 사람들이 홍준표 사당화를 운운한다'고 반박한 데 대해선 "저는 박근혜 대표 시절인 2007년까지 대변인을 두 번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데 당이 사당화된 적은 제 느낌에 없었다"고 재반박했다.

이어 "저는 고위 당직을 했던 사람도 아니고 호가호위했다고 평가받는 사람도 아닌 입장"이라며 "고름 같은 그런 식으로 비유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홍 대표의 문제는) 당 대표로서 체신이 떨어지는 것이다. 말 한마디에 다 그렇게 장난기 섞인 얘기를 하면 당 대표로서 품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새벽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어차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밀실 야합으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며 "국민의당은 여당 2중대도 아니고 그냥 여당이다. 더 이상 야당으로서 공조하는 것이 있을 수 없구나 보여주는 한 장면"이라고 비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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