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43) LG 코치가 올 겨울에도 충주성심학교와 뜻 깊은 인연을 이어간다.
이 코치는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충주성심학교 야구선수들과 함께 풋살 경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 이 코치가 이 곳과 인연을 맺은 건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2010년부터 벌써 8년째다. 지난해까지는 뜻을 같이 하는 후배들과 함께 잠실구장으로 초대하거나 충주성심학교로 직접 찾아가 야구 레슨 등 재능 기부를 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제3의 장소를 골랐는데 이 코치는 직접 장소를 물색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 코치가 어려운 환경의 꿈나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민 건 이곳뿐이 아니다. 2015년에는 양주키즈 유소년 야구클럽을 방문하는 등 오프시즌마다 야구 저변이 취약한 곳을 남몰래 찾았다.
지도자로 새 출발해서도 훈훈한 마음을 잊지 않은 이 코치는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은 시간”이라면서 “기회가 되는 대로 더 많은 선수들과 함께, 더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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