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과 후지이 미나 사이에 있었던 일이 공개됐다.
장항준 감독은 5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후지이 미나에게 독설을 했던 것에 대해 "'드라마의 제왕'이라는 드라마의 작가를 했고 후지이 미나 씨가 일본인 역할로 출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항준은 "우리나라 처음 연기 데뷔였을 거다. 발음이 좀.."이라며 "아무래도 한국 분이 아니니까 내가 볼 때는 시청자들이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연습을 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후지이 미나는 "이 발음으로 시청자들이 못 알아들으면 자막을 넣어야 할 수도 있지만 자막을 넣을 생각이 없다고 하셨다. 다른 배우가 할 수도 있으니까 전화가 가면 각오를 하라고 했다"고 그때 들은 말을 공개했다.
장항준은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이 발음으로는 한국 방송에 출연할 수 없어요. 다음 주에도 이렇다면 밤 늦게 전화 한 통이 가도 놀라지 마요'라고 했다"고 했고, 후지이 미나는 "한국어를 바로 못 알아들었다. 30초 후에 그 의미를 알게 돼서 너무 놀라서 떨렸다. 한국 회사에서 집과 차를 준비해주셨고 드라마를 위해 큰 준비를 하고 난 후였다"며 떨렸던 마음을 털어놨다.
장항준은 "실제로 그러려는 게 아니라 일주일 동안 그것만 하길 바란 거다.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거고 앞으로 활동을 하는 거니까"라며 "그 다음에 오셔서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후지이 미나는 "그 드라마가 검색어 1등까지 해서 화제가 돼서 지금도 활동하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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