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 증축 개관
지상 12층(연면적 8,996.94㎡) 규모
기획부터, 제작, 후반작업, 배급까지
市 “영화ㆍ영상산업 활성화의 근간”
부산시는 6일 오후 4시 현재의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 4층 정원에서 향후 부산 영화ㆍ영상산업의 허브가 될 ‘영상산업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위탁 운영하는 영상산업센터는 이미 2013년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하지만 부산과 수도권지역 영화ㆍ영상 관련 기업 및 창작자들을 집적시킬 수 있는 클러스터를 조성, 부산 영화ㆍ영상산업의 경쟁력을 제대로 확보하자는 취지로 지상 12층(연면적 8,996.94㎡)으로 대규모 증축해 이번에 개관식을 하는 것.
이와 관련,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2차례에 걸쳐 센터 내 ‘창작실’, ‘프로덕션오피스’, ‘영화ㆍ영상 기업사무실’의 입주 모집을 진행했으며, 유망 부산기업 및 우수 역외기업 등 영화ㆍ영상 관련 기업 22개사와 창작자 14개팀을 심사를 통해 선정, 지난달 하순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부산시는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이 센터를 중심으로 부산의 영화ㆍ영상산업의 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영상산업센터를 부산영화ㆍ영상산업의 핵심 기지화하기 위해 유망기업을 유치ㆍ육성하고, 국제영화ㆍ영상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해 아시아 및 세계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영화 비즈니스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부산아시아 영화학교, 한-ASEAN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앞서 10월 부산아시아 영화학교 ‘국제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졸업생을 위주로 ‘NEW 아시아 프로듀서 네트워크, NAPNet’(17개국 20명ㆍ인도, 필리핀, 태국 등)을 구축한바 있다.
또한 기획ㆍ개발, 제작사업화, 배급ㆍ상영, 인재육성, 영상기술 개발이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지역제작사와 부산에 유치한 제작사간 공동제작 매칭을 유도해 지역제작사의 프로듀싱 능력 고취와 자생력을 강화하고, 3D프로덕션센터와 시네마로보틱스를 연결, 콘텐츠 제작지원과 수도권 중소배급사 유치 및 부산지역 배급사 지원을 통한 부산의 영화배급 및 유통이 자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영화촬영스튜디오, 펀드 조성 등 영상산업 활성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제는 산업화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에 개관하는 영상산업센터가 부산의 영화ㆍ영상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은 “영상산업센터의 개관은 부산에서 기획ㆍ개발부터 제작, 후반작업, 배급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지역 영화ㆍ영상산업의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부산영상위는 개관을 기점으로 향후 클러스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영화ㆍ영상 관련 업체들을 선도하고, 이들과 협력해 융복합 킬러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입주기업 대표 등을 비롯해 배우 정보석, 이영하, 김서라, 박세령 등 다수 영화인들도 참여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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