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베트남에서 막을 올린다.
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8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ㆍ6,456야드)에서 펼쳐진다. KLPGA 투어 2018시즌은 이 대회로 문을 연 뒤 약 2개월간 휴식기를 갖고 2018년 3월에 재개할 예정이다. 총 102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KLPGA 투어 선수 80명과 베트남 골프협회 소속 등 외국 선수 16명, 추천 선수 6명 등이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가 열리는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은 2011년 12월에 개장한 곳으로 2013년 베트남 최고의 골프 코스로 뽑혔고, 2015년에도 베트남 언론 등의 투표로 정해진 최고 클럽하우스 상을 받는 등 베트남의 대표적인 명문 코스 가운데 한 곳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효성이 2007년 베트남 법인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에서 KLPGA 투어 대회를 열기로 했다.
2017시즌을 뜨겁게 달군 주역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지현 전성시대’를 이끈 김지현(26ㆍ한화), 김지현(26ㆍ롯데), 오지현(21), 이지현(21)이 모두 출전하고 2017시즌 최종전이었던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자 지한솔(21)도 나온다. 2017시즌 이 네 명의 '지현‘은 7승을 합작했다. 3승을 거두며 상금 2위, 그린 적중률 1위 등의 성적을 낸 한화 소속 김지현은 "지난 시즌 좋은 성과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롯데 김지현 역시 "2018시즌 대회지만 실질적으로는 올해 마지막 대회로 이 대회 좋은 성적으로 2017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처음 경험하는 코스라 연습라운드를 통해 코스 상태를 잘 파악하고 빨리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슈퍼루키’ 최혜진(18ㆍ롯데)의 정규시즌 첫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거둔 최혜진은 프로로 전향한 뒤로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이벤트 대회로 열린 LF 포인트 왕중왕전을 제패하며 프로로서 우승 기분을 내본 것이 전부다.
이밖에 김민선(22), 김자영(26), 지난 시즌 신인왕 장은수(19) 등이 출전해 2018시즌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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