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3사 지속가능상생발전협의회’구성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57% 감축 약속
충남도가 도내 서해안의 발전소 3개사와 미세먼지 저감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청에서‘발전3사 지속가능상생발전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상생협의회는 도와 서부·중부·동서 등 도내 발전 3사가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미세먼지 저감사업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발전 3사 발전처장, 전문가, 환경단체 관계자 등 7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상생협의회는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저감방안과 대기오염물질 관리공동 연구용역 수행 등의 협의를 주요업무로 설정했다.
또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 환경 건강 영향조사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산 및 친환경에너지 전환 등 협업사업을 발굴해 공동 추진키로 했다.
현재 도내 4곳에서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 3사는 지난 7월부터 ‘석탄화력발전소 대기 배출허용기준 강화 조례’에 따라 2015년 기준 9만4,067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오는 2025년까지 4만554톤으로 57%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발전 3사는 향후 8년간 5조8,20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첫 발을 뗀 상생협의회는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도내 대기환경정책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전 3사와 지난 2월 감축협약을 맺은 현대제철 등이 약속대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면 2025년 도내 대기질은 2016년 기준 미세먼지(PM-10)농도가 47㎍/㎥에서 30㎍/㎥으로, 초미세먼지(PM-2.5)는 27㎍/㎥에서 20㎍/㎥로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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