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내년 2월까지 마무리
대명레저 2019년 준공 20년간 운영
춘천시 “연간 170만명 유치 목표”
국내 최장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가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춘천시는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삵과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등 법정보호종과 식생에 대한 영향이 없도록 야간공정을 하지 않고 빛을 차단하는 조명갓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케이블카 노선 인근 주민들은 사생활보호 방안과 지주 공사 중 발생할 소음, 먼지대책을 요구했다. 춘천시는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내년 2월까지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할 예정”이고 밝혔다.
춘천시는 환경과 관련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케이블카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삼천동에서 삼악산까지 3.6㎞에 이르는 국내 최장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으로 2019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삼악산 케이블카 예정지역은 생태자연도 2등급 지역으로 국립공원 내에 추진하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에 비해 사업과정이 수월하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대명그룹이 민자사업으로 시설을 완공한 뒤 춘천시에 기부채납 해 20년 간 운영권을 갖는다. 대명 측은 케이블카 영업이익의 10%를 춘천시에 관광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연간 이용객이 170만 명을 넘으면 11%까지 기부를 늘린다. 춘천시는 “삼악산 케이블카는 중도와 삼천동을 잇는 의암호 관광벨트의 핵심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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