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가 사업 추진 11년 만에 일부 시설의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4일 인천 서구 원창동 청라지구에 로봇타워와 로봇연구소 등 로봇산업 진흥시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인천로봇랜드는 국ㆍ시비로 건립하는 로봇타워와 로봇연구소 등 로봇 진흥시설과 민간 자본 산업단지로 이뤄진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소한 로봇산업 진흥시설은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3만7,559㎡ 규모의 로봇타워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4,076㎡의 로봇연구소로 이뤄져 있다. 한국 로봇산업 메카가 될 로봇기업 지원과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로봇타워는 로봇(드론) 관련 기업이 입주해 로봇제품을 기획, 생산,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거점 시설로, 기업 입주 사무공간, 세미나실, 창의실, 보육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로봇연구소는 로봇(드론) 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포함해 사업화를 위한 기술 인증ㆍ검증, 테스트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는 공간이다. 앞으로 로봇랜드 조성 시 테마파크에 적용될 신기술 등이 이곳에서 연구될 전망이다.
로봇타워와 연구소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가 인천시와 운영 협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가 8월 첫 입주 기업 모집을 시작했으며 12월 현재 34개사 입주가 확정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37억원을 투입하고 2단계 민자사업도 적극 추진해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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