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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공급 줄어 내년 설까지 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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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공급 줄어 내년 설까지 가격 오른다

입력
2017.12.04 13:4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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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ㆍ신년 영향 수요 늘지만

도축되는 한우 수 소폭 줄어

“1,2월 kg당 1만8500원 될 것”

겨울철 한우가격 전망
겨울철 한우가격 전망

연말연시는 물론 내년 설 무렵까지 한우 가격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송년ㆍ신년 모임과 명절 성수기 영향에 수요는 커질 전망이지만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이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축산관측 12월호’에 따르면 내년 1월과 2월 한우 도매가격은 ㎏당 1만7,500~1만8,500원(1등급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설 무렵 한우 도매가격(㎏당 1만6,549원)에 비해 1,000~2,000원 높은 가격이다. 이달 한우 도매가격은 ㎏당 1만6,500~1만7,5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 도매가격인 1만5,954원보다 3.4~9.7% 높은 수준이다. 결국 한우 가격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우 도매가격은 고기에 뼈가 포함된 '지육'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한우가 시간이 갈수록 비싸지는 이유는 공급이 예년보다 줄어드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우선 도축되는 한우 수가 감소한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도축되는 한우는 20만1,000마리로 예측되는데, 이는 지난해 12월~올해 2월 도축(20만4,000마리) 규모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또 올해 미국ㆍ호주ㆍ뉴질랜드 등에서 수입되는 쇠고기 물량 전망치(35만톤 내외) 역시 지난해(35만2,000톤)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달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4,300~4,600원으로 지난해 12월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은 지난해 12월(1,551원)보다 내린 1,200∼1,300원, 육계 산지가격은 1년 전(㎏당 1,329원)보다 하락한 1,200∼1,300원으로 예측됐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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