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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나태주 시인과 컬래버 시집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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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나태주 시인과 컬래버 시집 낸다

입력
2017.12.04 11:3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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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모두가 네 탓’ 출간

배우 이종석이 나태주 시인과 함께 시집 ‘모두가 네 탓’을 출간한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종석이 나태주 시인과 함께 시집 ‘모두가 네 탓’을 출간한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종석이 나태주 시인과 함께 시집을 발간한다.

이종석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종석과 나태주 시인의 컬래버레이션 시집 '모두가 네 탓'이 오는 20일 정식 출간된다”고 4일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종석은 당시 방영된 KBS 드라마 '학교 2013'에서 나태주 시인의 '풀꽃' 중 일부를 대사로 사용한 적이 있다. 이종석은 "당시 ‘풀꽃’을 읊던 때는 대사를 열심히 뱉어 냈을 뿐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나태주 선생님의 시를 읽었을 때 굉장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며 협업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여 간 비밀리에 책 발간을 준비해왔다. 이종석은 "단순히 한 배우의 화보집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 이별에 아픈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뿐 아니라 세상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집 '모두가 네 탓'에는 나태주 시인이 신작 시 16편과 함께 '풀꽃', '내가 너를' 등 기존 작품들이 담겼다. 이종석은 시인의 작품 중 마음에 와 닿았던 시들을 선별해 5개의 장으로 나누고 각 장에 어울리는 제목을 직접 지었다. 챕터별로 자신의 감성을 담은 짧은 글도 실었다.

책과 함께 세트로 구성된 DVD에는 이종석이 기획에 참여하고 출연한 감성적인 시 영상 '모두가 네 탓'을 담았다. 이 밖에도 이종석과 나태주 시인의 만남, 내레이션 녹음, 시 영상 촬영현장을 담은 메이킹 영상이 수록됐다. 시집은 4일 오후 2시부터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예약 판매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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