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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묶고 달리는 트럭... “명백한 동물학대” 네티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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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묶고 달리는 트럭... “명백한 동물학대” 네티즌 분노

입력
2017.12.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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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애니멀 제공
아이러브애니멀 제공

트럭에 개를 매달고 다니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동물보호단체 ‘아이러브애니멀’ 측은 이날 제보자에게 전달받은 ‘개 학대’ 추정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아이러브애니멀 측은 “제보자가 ‘아는 지인이 차를 운전하다가 찍은 사진이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12시 17분께 충남 청양군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에선 줄에 묶인 개의 목과 다리가 트럭에 고정됐다. 이동 중 개가 움직이지 못하게 줄로 개를 고정한 후 팽팽하게 당긴 것으로 보인다. 개 옆으로는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보이는 파란색 통들도 놓여있다. 줄에 묶인 개가 살아있는 상태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아이러브애니멀 측은 해당 사진과 내용을 1일 동물보호 시민운동단체 ‘케어’에 제보하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케어 측은 같은 날 “차량 번호, 차량이 지나간 위치와 시간 등 자세한 정보를 입수해 부여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개 학대 사진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관련 내용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비난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9조 제1항에 따르면 운송 중인 동물에게는 적합한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충격과 상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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