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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효율적 재정관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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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효율적 재정관리 눈길

입력
2017.1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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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감축 기조 속 적극적 미래투자

예천군이 제2농공단지를 조성하면서 발행한 채무 170억원 중 110억 원을 미리 상환해 예산을 아꼈다. 조감도. 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제2농공단지를 조성하면서 발행한 채무 170억원 중 110억 원을 미리 상환해 예산을 아꼈다. 조감도.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빚은 줄이면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는 소홀하지 않는 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다른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연말까지 예천군 채무 잔액은 176억원으로 민선6기가 시작된 2014년 말 231억원보다 55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준 군수가 취임하던 2010년과 비교하면 82억원 적은 액수다.

이는 무조건 빚을 줄이기보다는 효율적인 재정운용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군은 보문면 예천 제2농공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2013~2015년 15년 만기의 지방채 170억원을 발행했으나 110억원을 조기상환해 이자 27억원을 절감했다. 적극적인 기업유치로 25필지 중 17필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기 때문이다.

예천군 새 청사도 중앙정부 기채한도가 120억원이지만 절반인 60억원만 빚을 내 해결했다. 다른 지방세와 보통교부세를 보다 많이 확보한 결과다.

상ㆍ하수도 관련 기존 채무는 올 연말이면 모두 상환하게 된다. 신도청 이전에 따른 정주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할 상수도급수구역 확장 110억원, 노후정수장 정비사업 18억원, 하수도정비사업 50억원 등은 빚을 내지 않고 추진한다.

이현준 군수는 “무리한 채무 감축보다는 우리 군 실정에 맞게 규모를 조절하고 미래를 위한 공격적 투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내년 말까지 부채 규모를 148억원으로 28억원 더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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