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비라는 이름으로 다시 데뷔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비는 3일 밤 10시40분 방송된 컴백쇼 KBS2 '2017 RAIN is BACK'(레인 이즈 백) "비라는 타이틀을 달기 전 모 그룹을 했다가 안 돼서 박진영 백업댄서를 하면서 4년 정도 비라는 이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비는 "데뷔곡이 '나쁜 남자'였다. 아직도 생생하다 너무 설레고 무서웠고 절실했다"며 "진영이형이 프로듀서를 했고 좋은 스태프들이 있어서 나가자마자 좋은 반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순위가 안 오르는 거다.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심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더 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라고 했다"며 덕분에 후속곡 '안녕이란 말대신'으로 결국 1등을 했다고 했다.
비는 "포기하지 않으면 나에게도 좋은 결과가 올 수 있구나. 밝은 빛이, 태양이 떠오를 수 있구나 느꼈다"고 당시 감정을 털어놨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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