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3점슛 11방을 터뜨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현대모비스는 3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91-78로 승리했다. 9승9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승률 5할을 맞추며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전날 서울 삼성과 공동 5위 맞대결에서 진 KGC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 맞대결에서도 패하면서 순위가 이틀 사이에 7위(8승10패)까지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었고 박경상, 박형철, 함지훈, 레이션 테리 등도 3점슛 2개씩을 성공하는 등 고감도 외곽슛 세례로 KGC인삼공사의 백기를 받아냈다. 또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0점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종현은 12점에 7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3점슛 13개를 난사해 2개밖에 넣지 못했다.
창원 LG도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87-65, 22점 차 대승을 거뒀다. LG는 주포 조성민이 3점슛 6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는 등 무득점에 그쳤고, 주전 가드 김시래도 1쿼터 초반 발목을 다쳐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가 들어와 16분 13초만 뛰는 등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오리온의 공격 난조 속에 제임스 켈리가 29점에 17리바운드, 에릭 와이즈는 14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LG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외에 양우섭이 13점을 넣었고, 조상열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초반 기선 제압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시래도 16분만 뛰었지만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제 몫을 했다. 전날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이겨 7연패에서 탈출했던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19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