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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영흥도 낚싯배 일가족이나 부부승객은 없어…전원 구명조끼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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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영흥도 낚싯배 일가족이나 부부승객은 없어…전원 구명조끼 착용"

입력
2017.12.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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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인천해양경찰서에서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이날 새벽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건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3일 오전 인천해양경찰서에서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이날 새벽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건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3일 오전11시30분 인천해양경찰서 3층 강당에서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 에서 발생한 낚시어선과 급유선 충돌 전복 사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로 전체 22명 중 8명이 숨지고 5명이 의식 불명 상태이며,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황준현 서장은 이날 "선체 내 13명, 표류 7명을 구조했으며, 일가족이나 부부 승객은 없었다"면서 "현재 구조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고 관련 자세한 경위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황 서장은 "6시 9분 피해자로부터 최초 사고가 접수됐고 13분에 함정 급파를 지시했다"면서 “함정은 사고 발생 후 42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헬기도 7시10분에 연락을 받고 24분 현장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황 서장은 “어선에 타고 있었던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출항시간 이나 날씨 등 기상 조건도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급유선에서도 4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사고 선박에 선장이 타지 않았다는 지적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선장이 실종자인지 아닌지는 파악 중이다. 사고 후 33분이 지난 뒤 구조선이 도착했으며, 현재 전복 어선을 구하기 위해 크레인선이 출동했다.

또한 취재진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외곽에 펜스를 설치했느냐”고 묻자 해경은 “외곽에 펜스 설치는 안 했지만,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섹터별로 구조선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현장에서 모두 20명을 발견해 육상으로 이송했다. 이 사고로 8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어선은 30마일 이상 원거리가 아니라 연안 해역에서 조업을 할 목적으로 오전 6시께 영흥 진동항에서 출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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