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브라운/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2위로 끌어 내렸다.
전자랜드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82-7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어내면서 시즌 11승7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에 일격을 당한 SK는 2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경기가 없던 원주 DB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전날(1일) 차바위가 급성 맹장수술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24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베테랑 정영삼이 13점을 넣으며 차바위의 공백을 메웠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1분45초를 남겨두고 상대 김민수에게 3점포를 허용하면서 75-72로 쫓겼다. 하지만 브라운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77-72로 다시 달아났다. 위기는 계속됐다. 경기 종료 58초를 남겨두고는 SK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를 꽂아 넣으면서 전자랜드는 다시 77-73으로 몰렸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한데 이어 박찬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80-73까지 도망가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서울 삼성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5위 맞대결에서 82-74로 이겼다. 삼성은 단독 5위를 차지했지만, KGC인삼공사는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이 빛났다. 라틀리프는 28점 22리바운드를 거두면서 지난해 12월18일부터 이어진 더블더블행진은 52경기로 이어갔다. NBA에서는 클리블랜드 케빈 러브가 2011년에 세운 53경기 연속 더블더블이 최다 기록이다.
7연패에 빠져있던 고양 오리온은 최하위 부산 KT를 제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KT를 80-74로 물리쳤다. 반면 KT는 또 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9위 오리온과 10위 KT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오리온 버논 맥클린은 2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저스틴 에드워즈은 19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렸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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