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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만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로 선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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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만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로 선포할 듯”

입력
2017.12.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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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인트찰스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인트찰스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지역으로, 이 같은 미국의 선언은 중동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텔아비브에 있는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는 자신의 대선 공약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식 인정하는 발표를 다음 주 중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같은 계획은 지난달 27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안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거론된 이후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리를 일찍 뜰 것으로 예상됐던 트럼프는 한 시간 이상 회의에 머물며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대신 미 대사관을 텔아비브로 옮기는 방안은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백악관은 6일까지는 대통령 연설 또는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을 고려 중이다. 다른 대안으로는 이번 달 중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어 이 시기 현지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꼽힌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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