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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올려… 당분간 추가 인상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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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올려… 당분간 추가 인상 없을 듯

입력
2017.12.01 04:4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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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인상했다. 그러나 이주열 한은 총재는 “고려해야 할 불확실성 요소가 아주 많다”며 “앞으로 금리인상 여부는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진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지난 17개월 간 이어진 역대 최저의 ‘초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앞으로도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탈출의 속도도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국내외 경기상황, 북핵 위협 등 여러 요소와 맞물려 예단하기 쉽지 않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 총재는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물가도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그간 저성장ㆍ저물가에 대응했던 (기존)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추가 금리인상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조동철 위원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남겼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금리인상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는 셈이다.

이 총재 역시 “금리정책 방향은 인상으로 잡았지만 여전히 고려할 요인이 많다”며 “경기와 물가를 가장 중요하게 보겠지만, 국제경제 여건 변화와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2월로 유력시되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인상이 곧바로 한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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