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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기업 갑질서 중소기업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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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기업 갑질서 중소기업 지킬 것”

입력
2017.11.30 17: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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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를 경제 중심에 두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 참석해 “대기업의 갑질과 불공정 거래로부터 중소기업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의 중심에 두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 참석해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은 대한민국 경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게 시급하다”며 “기술탈취, 납품단가 후려치기, 부당 내부거래 등 일부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겪는 불공정ㆍ불합리ㆍ불균형 문제를 ‘3불 애로사항’으로 규정하고 공정경제를 이뤄 달라고 주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정부 유일한 신설부처로 일자리창출ㆍ혁신성장ㆍ공정경제 등 새정부 경제정책을 주도할 핵심 부처다. 문 대통령도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을 향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주기 바란다”며 “정책 집행만 하는 수행기관이 아니라 정부 각 부처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향해서도 “여러분의 권익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지켜 주시기 바란다”며 “필요할 때 주저 없이 손을 내밀어 달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뒤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 가는 큰 꿈을 가져달라”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당부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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