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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판교에 ‘제3테크노밸리’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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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판교에 ‘제3테크노밸리’ 조성한다

입력
2017.11.30 13: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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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금토동 일대 녹지 58만㎡

4차 산업혁명 중심지 만들기로

삶터ㆍ일터 어우러진 공간 목표로

공동주택 3300호도 공급 계획

제3판교 테크노밸리 위치도
제3판교 테크노밸리 위치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 2022년까지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해 제3판교 조성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판교 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금융산업 준비를 위해 2022년까지 제3판교 조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판교테크노밸리(TV) 예정부지는 판교제로시티(제2판교)와 인접한 성남시 금토동 일원 58만3,581㎡로 29일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된 곳이다.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되면 정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보장받아 개발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부지는 판교제로시티처럼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개 구역으로 나뉘며 1구역이 6만7,910㎡, 2구역이 51만5,671㎡를 차지한다. 1구역은 100% 보전녹지지역이며, 2구역은 일반주거지역 10만3,634㎡와 자연녹지지역 41만2,037㎡로 돼 있다.

개발은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이 협력해 공동 추진한다. 도는 2019년 토지보상을 거쳐 2020년 착공,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주차난, 대중교통 불편, 주거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판교TV를 삶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삶터를 위해 도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무주택자를 위한 맞춤형 공동주택 3,3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터는 핀테크,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ㆍ근린생활지원시설 중심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곳에 첨단산업과 금융산업 관련기업 500여개가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환경은 거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간으로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교통망, 청계산과 연계된 공원녹지 등으로 조성된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1,000㎡에 조성된 판교TV에는 지난해 기준 1,306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이곳 매출은 77조5,000억원으로 삼성전자(202조원) 현대자동차(94조원)에 이어 국내 3위 규모다. 고용인원은 7만4,738명이다.

판교제로시티(제2판교TV)는 시흥동ㆍ금토동 일대 43만402㎡ 부지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제3판교TV조성까지 완료되면 판교일대가 167만㎡ 규모에 2,500여개 기업이 입주한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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