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성인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승우는 30일(한국시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키에보와의 코파 이탈리아 4라운드 경기에 다니에우 베사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지난 8월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하며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승우가 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우는 그동안 베로나의 세리에A 다섯 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출전시간은 다 합쳐 73분에 그쳤다.
이날 이승우는 그동안 세리에A 출전시간을 모두 합친 것보다 긴 90분을 활약했다.
몇 차례 인상적인 드리블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체력이 저하된 이승우는 추가시간 다리에 근육 경련이 생긴 탓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 베로나는 같은 베로나 연고 팀인 키에보와 전후반을 1-1로 비긴 후 연장전에서도 득점을 내지 못했다가 승부차기에서 5-4로 간신히 승리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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