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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는 삼성화재, 1,743일 만에 10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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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는 삼성화재, 1,743일 만에 10연승 질주

입력
2017.11.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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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의 타이스(오른쪽)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제공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타이스(오른쪽)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제공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잡고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1(25-20 23-25 25-17 25-23)로 승리했다. 10연승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10승2패, 승점 28로 선두를 달렸다. 삼성화재가 10연승을 달린 건 2012~13시즌 이후 1,743일 만이다. 반면 시즌 8패(4승)째를 기록하며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승점 12가 됐다. OK저축은행에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삼성화재의 쌍포 타이스(26)와 박철우(32)는 각각 27점, 19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진 김규민(27)과 박상하(31)는 블로킹을 2개씩 더하면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23)이 17점, 최홍석(29)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파다르(21)가 2득점으로 고전하며 2세트 도중 교체됐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박철우와 타이스의 쌍포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쌓아 올린 삼성화재는 13-8로 리드를 잡았다. 쌍포의 위력은 세트 막판까지 이어져 삼성화재가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잘 나가던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13-8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연이은 범실로 13-1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다가 20점 이후 또 다시 범실이 나오면서 23-25로 2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3, 4세트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상하와 박철우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8-4, 더블스코어로 차이를 벌린 뒤 3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이후 4세트에서는 세트 막판까지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받아 23-22으로 쫓겼지만, 한 점 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의 범실 덕을 봤다. 매치포인트를 만든 삼성화재는 주장 박철우의 마무리로 10연승에 성공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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