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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ㆍ진경제자유구역청, ‘한ㆍ멕ㆍ캐 합작기업’ 유치

입력
2017.11.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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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장 등 총 350억 투자 MOU 체결

부산신항 배후부지 6만6000㎡ 규모 입주

한국 ‘하이랜드푸드’, 멕시코 ‘Bananas

De Mexico’, 캐나다 ‘Sure Good Foods’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진양현)은 29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국내 ‘하이랜드푸드’, 멕시코 ‘Bananas De Mexico’, 캐나다 ‘Sure Good Foods’와 350억원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기업은 부산항 신항배후부지 내 부지 6만6,000㎡에 350억원(외국인 230억원, 내국인 120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 및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보관, 물류 기능만이 아닌 가공, 제조, 포장 등을 통해 향후 100여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하이랜드푸드‘는 연매출 3,200여억원,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수입육 시장 점유율 제2위(국내 7~8%) 육가공 전문 중견기업으로, 주력 사업인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수입육 유통ㆍ가공 이외에도 과일, 식용유, 시럽, 와인, 커피 등 다양한 식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멕시코 ‘Bananas De Mexico’는 자국 최대 유통그룹 San Carlos Group 소유 최대 신선과일 수출기업으로, 바나나 등 신선과일류를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 수출하고 있고, 캐나다 ‘Sure Good Foods’는 냉동육 및 신선과일 전문 기업이다.

‘한ㆍ멕ㆍ캐 합작기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멕시코, 캐나다에서 제품을 수입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가공, 포장한 뒤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물류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는 북ㆍ중남미 기업들의 아시아 물류기지로 향후 아시아 진출을 위한 투자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계획에 대해 합작기업 한 관계자는 “부산항 신항배후부지는 항만ㆍ공항 등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고, 중국과 일본 등으로 진출하기 위한 아시아 물류허브 기지로 최적이라고 판단, 입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투자는 우리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한 나라가 미국, 아시아, 유럽 국가의 범주를 넘어 멕시코, 캐나다 등 중남미 국가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이어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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