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여의도 한양빌딩을 떠나 새로운 당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은 서울 여의도의 한 건물 매입을 위해 가격 협상 중이다. 2008년 1월 입주한 지 10년 만이다. 한양빌딩은 김대중, 이명박, 박근혜 등 대통령 3명을 배출한 '여의도 명당'으로 꼽힌다. 하지만 의석수 감소로 국고보조금이 줄고, 대선 패배까지 겹쳐 월 1억여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지급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한국당은 건물을 매입해 당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 서여의도금융센터 건물을 두고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현재 당사로 입주하며 리모델링을 한 여의도연구원은 투입 비용을 감안해 한양빌딩 4층에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한국당은 시도당 건물을 처분해 매입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기존 당사 임대료가 부담이 돼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 시도당 자산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반발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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