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지키며 장인 정신으로 오랜 세월을 지켜온 장수기업을 위해 ‘노포(老鋪)기업 지원단’이 29일 출범했다.
경북도는 이날 경일대 회의실에서 도내 향토뿌리 장수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경북 청년 노포기업 지원단’을 발족했다. 대학생과 청년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앞으로 경북의 노포 기업을 찾아다니며 역사기록과 환경개선, 제품개발, 마케팅 지원 등 기업별 맞춤형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공모를 통해 경일대 산학협력단을 노포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했고, 프로젝트 매니저 등 12명이 내년 3월까지 지원단으로 활동한다. 지원단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디자인 서비스 적합성과 효과 등을 검토한 후 10개사 정도를 선정, 지원키로 했다.
향토뿌리기업은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장수기업으로 2013년부터 57개사가 지정됐고, 올해 시범사업인 장수서비스기업 20개사에 대해서는 스토리텔링북이 만들어지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역사 문화 가치가 높은 경북의 전통 장수기업들이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사라지고 있어 다양한 발전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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