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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반드시 지키겠다”

입력
2017.11.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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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엠과 함께하는 지역생산제품 애용 캠페인’

安시장, “관용차 18대 우선 구매…시민동참 기대”

창원시는 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을 지키기 위해 29일 출근시간에 맞춰 창원광장에서 안상수 시장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지엠과 함께하는 지역생산제품 애용 캠페인을 벌였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을 지키기 위해 29일 출근시간에 맞춰 창원광장에서 안상수 시장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지엠과 함께하는 지역생산제품 애용 캠페인을 벌였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판매부진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GM) 창원공장 지키기에 나섰다.

시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가동률이 70%대로 떨어지고 국내 사업장 철수설까지 나오자 29일 출근시간에 맞춰 창원광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과 지엠 관계자, 시민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지엠과 함께하는 지역생산제품 애용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창원광장에는 한국지엠에서 생산하는 스파크 등 차량 6대를 전시하고, 시청 전광판에 한국지엠 광고 동영상과 홍보구호를 상영했다.

또 ‘창원생산품 애용해 창원지역 기업을 지킵시다’라는 플래카드와 피켓, 어깨띠를 내걸고 시민들에게 한국지엠 차량을 구매해줄 것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특히 안 시장은 연말 추경확보를 통해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파크와 라보 등 18대를 관용차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 캠페인을 앞으로 2주 동안 매일 벌이는 한편, 의창구를 시작으로 5개 구청이 릴레이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내달 1일에는 창원상의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도 함께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29일 창원광장에 전시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둘러보고 있다. 창원시 제공
안상수 창원시장이 29일 창원광장에 전시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둘러보고 있다. 창원시 제공

시는 지금까지 시청과 읍면동의 관용 승용차를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차를 중심으로 활용해 현재 시 전체 관용 승용차 273대 중 스파크 전기차 33대 등 한국지엠 창원공장 생산차량 64대를 사용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시가 관용차 18대를 우선적으로 구매하면서 모범을 보이고 나면 경제계와 시민들의 대대적인 동참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자동차 한 대가 5,000여 종 2만여 개의 부품으로 이뤄졌고, 여기에 수많은 협력업체와 근로자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만큼 한국지엠을 돕는 것이 결국은 시민 스스로를 돕는 것이다”며 시민들의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시는 이날 한국지엠을 시작으로 LG전자 등 소비재 완제품 애용 캠페인을 릴레이로 벌이기로 하는 등 대상도 생산재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정종합홍보지인 창원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지역생산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를 개설하고, 지역기업체 주요 완제품과 세계일류상품 소개 등을 실은 ‘Made in Changwon! Made in korea!’ 책자도 발간키로 했다.

또 내년 3월에는 지역 생산품만을 전시ㆍ판매하는 ‘Made in 창원 페스티벌’도 개최키로 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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