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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등 검찰소환… 홍준표 “칼춤도 오래 추면 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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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등 검찰소환… 홍준표 “칼춤도 오래 추면 식상”

입력
2017.11.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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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홍준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홍준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한병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우리당 의원들 좀 자꾸 잡아가지 말아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예방차 여의도 당사를 찾은 한 정무수석을 만나 "칼춤도 오래추면 국민들이 식상하니 정무수석이 역량을 발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죄를 지었으면 수사를 해야겠지만 연말에 갑자기 많이 몰린다"며 "또 내가 당 대표인데 또 차도살인(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 한다는 말도 나오니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최근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당내 의원들이 검찰소환 대상자가 되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

홍 대표는 또 "여야가 협의를 해서 국민들이 연말에 좀 편하게 지냈으면 한다"며 "적폐청산기구가 각 행정부에 있는데 우리 당에서 검토를 해보니 위법하더라"라고 지적했다. 한 수석은 "소통을 더 많이 하고 대표님과 한국당 의원들을 많이 만나 뵙고 의견도 나누겠다"며 "저희들이 귀담아 들어야할 내용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야당이 중요한 국정 파트너가 돼야 하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겠다"라고 답했다.

홍 대표는 "임종석 실장이나 한 수석은 나라를 운영하는 것이다"라며 "운동권 시절과 많이 다르니 운동권 방식으로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 수석은 이에 "운동권 방식이라는게 어떤 방식인지 모르지만 균형감을 갖겠다"라며 "걱정 안하시게 진중하게 하고 많은 의견과 말씀듣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수석은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께 국정운영의 중요한 파트너이니 더 찾아뵙고 야당 말씀에 더 귀울여 듣고 소통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한국당 의원 검찰수사는) 제 주무파트에서 특별히 드릴 말씀도 없고 조사가 진행중이나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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