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사례, 관광객 유치는 계속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영암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우려해 해맞이 행사를 사전에 취소했다. 영암은 오리 주산지이다.
영암군은 내년 1월 1일 삼호읍 호텔현대 야외광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영암호 해맞이 축제’를 취소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당초 2018년을 영암 방문의 해로 규정하고 해맞이 행사를 통해 이를 알리려고 했으나 지역민 피해 최소화가 시급해 취소하기로 했다. 최근 순천만 야생조류에서 AI가 확인된 뒤 철새도래지인 영암호가 잠정 폐쇄되기도 했다.
영암은 실제로 나주지역과 함께 전국 최대 오리 사육지로 꼽힌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새해를 여는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아쉽지만 전남 AI 차단이 우선”이라며 “영암 방문의 해와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 행사 실행 계획을 보완해 관광객 유치활동은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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