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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D-100] ‘9위ㆍ신의현ㆍ북한’, 3월 평창을 관통할 키워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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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D-100] ‘9위ㆍ신의현ㆍ북한’, 3월 평창을 관통할 키워드 3가지

입력
2017.11.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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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발대식 현장/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 이후 찾아들 또 하나의 세계 축제는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다. 패럴림픽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신체 장애인들의 국제경기대회다.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개최되는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이 내건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으로 이번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와 임원 등 총 1,700여 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개최국인 한국은 역대 첫 금메달 획득을 넘어 세계 9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심에는 기적의 사나이 신의현(37ㆍ창성건설)이 있다. 평화 올림픽을 지향하는 평창 대회의 특성상 북한의 참가 여부도 주목거리다.

◇소치 ‘노메달’ 넘고 세계 ‘9위권’에 도전장

패럴림픽은 날씨가 서서히 풀리는 3월 초 평창 올림픽이 썼던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한국은 동계 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등 5개 전 종목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울러 국제경기연맹과 국가 간 합의에 따라 결정되는 상호 초청 형태의 출전권 9장을 추가로 노린다. 선수단 규모는 최대 39명(임원 50명)이 전망되는데 이는 역대 최다였던 소치 대회(선수 27명)보다 12명이 늘어나는 수치다.

이 중 알파인스키ㆍ스노보드ㆍ바이애슬론ㆍ크로스컨트리스키 등 6개 설상 종목은 전체 금메달 80개 중 무려 78개가 집중된 ‘금’밭이다. 역대 동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만 2개를 딴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설상 알파인스키에서 한상민이 은메달을 목에 건 좋은 기억이 있다.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밴쿠버 대회에서 종합 1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 한국 선수단은 2006년 토리노와 2014년 소치의 노메달을 딛고 평창에서 ‘금 1개ㆍ은 1개ㆍ동 2개’로 10위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2년만의 기적, 신의현을 주목하라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획득 여부다. 신의현은 장애인 노르딕 스키의 간판으로 2014 소치 은메달리스트인 막심 야로비(28ㆍ우크라이나)와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는 강자다.

2015년 휠체어 농구에서 노르딕 스키로 전향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룬 놀라운 업적이다. 신의현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장애인 노르딕 스키 크로스컨트리 5㎞와 15㎞ 부문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세계 랭킹 1ㆍ2위를 오르내리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9월과 10월 좌식 노르딕 스키 남자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다가 11월 랭킹에서는 2위로 떨어졌다.

신의현은 이번 대회 장애인 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 중거리(12.5㎞), 장거리(15㎞) 종목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1㎞), 중거리(10㎞), 장거리(15㎞) 등 총 6개 세부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유력한 금메달 종목은 크로스컨트리 15㎞다.

이밖에 장애인 알파인스키 입식 종목의 양재림(28ㆍ국민체육진흥공단)과 단체전인 아이스 슬레지하키(장애인 아이스하키), 장애인 컬링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남북이 하나 된 ‘우정의 장’ 마련될까

평화를 지향하는 평창 패럴림픽에 북한이 참가할지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북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평창 조직위원회가 참가를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제껏 동계 패럴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 데다 IPC에 등록된 선수조차 없어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장애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온 북한은 2012년 런던 하계 패럴림픽에 선수 1명(임주성)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에서는 선수 2명(송금정ㆍ김철웅)이 출전했다.

현재까지 북한 당국은 평창 패럴림픽은 물론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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