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TV엔딩]'이소소', 극한환경에도 피어난 '소소한 힐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TV엔딩]'이소소', 극한환경에도 피어난 '소소한 힐링'

입력
2017.11.29 11:09
0 0

‘20세기 소년소녀’가 현실적인 해피엔딩을 맞았다. MBC '이소소' 캡처
‘20세기 소년소녀’가 현실적인 해피엔딩을 맞았다. MBC '이소소' 캡처

‘20세기 소년소녀’가 현실적인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28일 저녁 8시 50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마지막 회에서는 공지원(김지석 분)이 사진진(한예슬 분)에게 프러포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진진은 공지원과 결혼을 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공지원은 “일도 있고 계획도 있을 거고 생각할 것도 많을 거다. 오래 걸리더라도 기다릴게”라며 그의 고민을 지지했다.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지인을 보며 사진진은 자신의 “맹탕”같음을 자책하기도 했지만 “우리 해피엔딩은 결혼일까? 누군가는 안정을 찾았을 서른다섯, 우리는 이제 출발선에서 조금 늦었지만 시작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로 했다.

사진진은 예전 같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시나리오를 보고, 공지원과 홍대에서 분식점에서 떡볶이도 먹었다. 그리고 사진진은 “지원아. 우리 결혼하자”라고 고백했다. 또 사진진은 ‘봉고파 3인방’과 함께 “해가 바뀌어도 서툴고 길을 잃겠지만 내일의 우리는 오늘의 우리를 기억하며 행복하자”라며 자신들의 앞날을 기대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당초 9월에 방송되기로 했지만 MBC 총파업으로 인해 10월 초로 연기돼 첫 방송을 시작했다. 결국 첫 회 3.5%(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했고, 25회는 MBC 역대 최저 시청률인 1.8%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특히 이번 주에는 새로 시작하는 ‘투깝스’를 위해 밤 10시 시간대를 내놓기까지 했다. 마지막회를 27, 28일이 아니라 월~목요일 연이어 방송하겠다는 것. 이에 많은 논란을 빚었고 결국 예정된 날짜에 방영되는 대신 시간을 앞당겨 저녁 8시 50분으로 편성을 옮겨 마무리를 짓게 됐다.

외부적으로는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극한 환경이었기에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지만, 한예슬-김지석의 힐링 로맨스와 30대 중반인 ‘봉고파 3인방’의 우정, 따뜻한 가족 이야기까지 소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인 한예슬-김지석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한아름(류현경 분)-정우성(안세하 분), 장영심(이상희 분)-강경석(오상진 분)의 사랑 이야기와 현실적인 장영심 부모의 이혼 문제 등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특히 프러포즈를 하면서 해피엔딩을 맞는 여타 드라마와 달리,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오래도록 고민한 사진진을 비롯해 결혼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는 한아름의 심리를 섬세하고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라는 기획 취지에 걸맞은 작품을 완성해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설인아, 남다른 볼륨감 자랑 "씻을 때 배 안 보인다"

소녀시대 태연, 강남서 3중 교통사고로 병원 이송

배우 이미지 고독사…신장쇼크 사망 2주 뒤에 발견

박한별, 결혼+임신 4개월 깜짝 발표 "세상이 달라보인다"(전문)

[Hi #이슈] 슈퍼주니어가 악재를 이겨내는 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