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디종)이 3경기 연속 골로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미앵 리코느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아미앵 SC와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지던 전반 15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트루아전, 26일 툴루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이다.
그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서 팀 동료 발렌틴 로시에르의 패스를 왼쪽 발로 살짝 건드려 옆에 있던 프레데릭 삼마리타노에게 넘겼다. 권창훈은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고, 삼마리타노에게 공을 다시 넘겨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지난 1월 디종에 입단한 권창훈은 부상과 적응 문제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생소한 빠른 템포의 팀 플레이와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고, 부상 문제까지 겹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그러나 적응을 마친 올 시즌 초반부터 펄펄 날아다니며 프랑스 무대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리그앙으로 무대를 옮긴 지 7개월 만인 지난 8월 스타드렌과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현재 시즌 5골을 수확했다. 지난 20일엔 프랑스 유력매체 레퀴프가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디종은 이날 경기에서 1-2로 졌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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