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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호-재균 유턴만큼 중요한 외국인 계약, 기상도는

입력
2017.11.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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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릭 베넷(시계 방향으로), SK 앙헬 산체스, SK 켈리, 한화 제이슨 휠러/사진=NCㆍSK 제공, 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올 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해외파 변수가 하나 둘씩 제 자리를 찾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병호(31ㆍ전 미네소타)가 전 소속구단이던 넥센과 연봉 15억에 도장을 찍었고 황재균(30ㆍ전 샌프란시스코)은 kt와 4년 총 88억원에 복귀했다.

이제 남은 전력 보강의 핵심은 외국인 선수다. 내년 선수단 구상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외국인 선수도 각 팀 별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SK 강력 외인 ‘원투 펀치’

SK는 28일 메이저리거 앙헬 산체스(28)를 총 110만 달러(약 12억원)에 영입하며 올 겨울 외국인 구성을 가장 먼저 끝냈다. 앞서 지난달 27일 투수 켈리(29)와 총 175만 달러(약 19억700만원), 로맥(32)과는 총 85만 달러(약 9억2,6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SK는 고심 끝에 다이아몬드(31)를 내보내고 산체스를 영입했다. 힐만 감독은 “산체스가 켈리, 김광현 등과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켈리와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가 기대되는 산체스는 2010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쳤다. 지난 8월에는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송재우(51) 해설위원은 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150km 중반대 강속구가 있지만 경험은 많지 않다”며 “한국에 와서 (컨트롤 등)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KBO리그 4년 차인 켈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90이닝을 소화하며 16승 7패를 올렸고 첫 한국 무대를 밟은 로맥은 31홈런을 때려 팀의 ‘홈런 공장’ 명성에 일조했다.

◇두산 ‘판타스틱4’ 해체

두산은 막강 선발진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의 ‘판타스틱4’가 해체된다. 올 시즌 중심타자 역할이 미흡했던 에반스(31)와 17경기 3승 5패에 그친 보우덴(31)이 지난 26일 두산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다. KBO리그 7년 차 ‘한국형 이닝이터’ 니퍼트(36)도 예외는 없었다. 시장에 풀린 니퍼트의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 측은 “니퍼트의 나이,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고 니퍼트도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다. 두산은 합리성에 중점을 두고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위해 MLB 40인 로스터 포함 여부를 관찰하며 장고에 들어갔다.

◇새판 짜기...한화 ‘건강한 영건’ㆍNC ‘강력한 선발’

한화는 시즌 중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고전한 오간도(34)와 비야누에바(34) 대신 젊고 체격 좋은 메이저리거 키버스 샘슨(28)과 제이슨 휠러(27)를 영입했다. 둘은 최고 구속 150km에 이르고 건장한 체격의 우완 정통파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188cm 102kg, 198cm 120kg으로 힘 있는 공을 던진다.

NC는 투수 맨쉽(32)과 해커(34)와 결별하고 우완 로건 베렛(27)을 영입했다. 베렛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았다. 베렛은 쓰리쿼터형 투수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는 평가다. 중심타자 스크럭스(30)는 재계약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KIAㆍ롯데 ‘복덩이’ 3인 잡기

KIA는 투수 헥터(30ㆍ우완)와 팻딘(28ㆍ좌완), 내야수 버나디나(33)를 모두 붙잡을 계획이다. KIA는 올해 외국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버나디나는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나와 두산을 상대로 타율 0.526(10안타)를 쳐내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헥터는 시즌 20승을 올리며 양현종(29)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팻딘은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막고 선발승을 거뒀다.

롯데도 투수 린드블럼(30ㆍ우완), 레일리(29ㆍ좌완), 내야수 번즈(27)와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5년 만에 가을야구를 맛 본 롯데는 한국 야구 적응을 마친 외인 3인방과 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복안이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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