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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가수 자신 없어 연기돌 전향은 잘못된 일"(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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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가수 자신 없어 연기돌 전향은 잘못된 일"(인터뷰①)

입력
2017.11.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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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용화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엔블루 정용화는 사실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데뷔한 그는 많은 작품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로 매번 호평을 받았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그는 '더 패키지'를 통해 코믹과 멜로 연기를 보여주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더 패키지'에서 정용화는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유쾌함으로 사랑받았다. 여기에 이연희와의 풋풋한 멜로까지 보여주며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Q. 사전제작 드라마는 처음이다.

"보통 드라마를 찍을 때는 촬영을 하면서 보거나 종영하고 몰아서 보는데 '더 패키지'는 집에서 본방사수를 하면서 볼 수 있었어요. 독특한 경험이었죠. 방송을 기다리는 시간이 굉장히 설레더라고요. 본방을 보면서 왜 이렇게 짧게 끝나나 싶어 아쉬웠다니까요."

Q. 산마루 캐릭터와 닮은 점이 있는지.

"실제로 산마루 같은 면은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연기하면서 오히려 점점 닮아갔던 거 같아요. 언젠가부터 연예인이라서 눈치 보고 하지 말아야 하는 건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산마루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건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인물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내 직장 동료라면 좀 싫을 것 같아요. 하하. 사회에서 하지 말라는 게 많아서 보통은 그렇게 적응하잖아요. 산마루는 그런 틀을 깬 인물이죠."

Q. 일탈에 대한 욕구가 있나?

"일탈이라기보다는 연예인으로서 그런 면이 필요한 거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저도 산마루처럼 살아보고 싶기도 해요. 저는 학창시절 때부터 정말 말 잘 듣는 아이였거든요. 일탈을 해본 적이 있나 싶어요. 그래서 더 이번 역할에 끌렸던 거 같아요."

Q.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그동안 항상 짝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인물을 연기했어요. 이번에는 속 시원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삼총사'가 마지막 작품인데 끝나고 나서 생각이 많았어요. 다음에 연기할 때는 좀 더 준비된 상태에서 해보고 싶었어요. 또 이번 캐릭터는 그동안 안 해본 역할이기도 하고 개그코드도 있더라고요. 제가 그동안 예능에서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겠다 싶었죠. 하하.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정용화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용화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Q. 노래와 연기, 예능까지 다방면에 재능이 있다. 그 중 특별히 좀 더 마음을 쏟는 쪽이 있다면.

"재미가 다 달라요. 음악은 몇시간 동안 공연하고 에너지를 한순간에 분출해요. 이건 배우일 때는 경험할 수 없는 에너지에요. 또 예능은 저도 잘한다고 할 수 없지만 제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기도 하고요. 연기는 누군가의 인생을 살아보고 그게 끝났을 때의 여운이 남달라요.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세 가지 모두 끊을 수가 없죠."

Q.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꾸는 것 같다.

"맞아요. 욕심이 있다면 세 가지 모두 잘 하고 싶어요. 재능이 없으면 시작하지 않는 스타일이거든요. 작품이 끝나고 다른 대본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저에 대한 기대치가 그래도 있으시다는 걸 느끼고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원래 만능엔터테이너가 어릴 적부터 꿈이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고 체육도 열심히 하고 그랬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 연예인이 되면서 더 강해진 것 같아요."

Q. 소속사에서 아주 좋아할 것 같다.

"그럼요. 소속사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죠. 칭찬해줘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Q.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은 언제나 뒤따른다.

"그건 분명히 있어야 하는 부분이죠. 시청자분들이 요즘은 더 잘 알아요. 어떤 분들은 최선을 다해서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시는데 시청자들은 늘어가는 걸 왜 봐야 하냐고 하시죠. 맞는 말 같아요. 가수 이름표를 떼고 진짜 연기로 도전해서 잘 해낼 자신이 있으면 그때 연기를 해야죠. 가수로서 롱런할 자신이 없어서 연기를 택하는 건 정말 잘못된 일 같아요."

Q. 배우로서 꿈꾸는 이상향은?

"저는 멜로도, 개그도 다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면으로 인정을 받고 싶어요. 다음에는 로코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엔터테이너로서는 앞으로 천천히 이뤄나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전에 박진영 선배님이 '파티피플'에서 인기에서 인정으로 가는 게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 생각을 하면서 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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