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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터 시티 챌린지 부산’ 결과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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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터 시티 챌린지 부산’ 결과를 보니…

입력
2017.11.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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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무상 컨설팅 프로젝트’ 마무리

재난체계 고도화 등 7개 권고안 제시

조직간 협업, 체계 개선,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 다단계 로드맵 제안도

“부산시 재난 시스템을 인지(AI) 분석 기술을 활용, 고도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현재의 재난관리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통합해 관련 당사자들이 더 효율적이고, 더 안전하며, 더 투명하게 협업할 수 있게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부산시와 한국IBM(대표 장화진)은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부산’ 컨설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연재난 예방 및 대응책 개선에 대한 권고안을 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터 시티 챌린지’란 IBM의 분야별 컨설팅 전문가들이 특정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IBM의 대표적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세계 100여개의 신청 도시 중 선정된 부산시를 위해 IBM은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컨설팅, 에너지 및 공공산업, 모바일 무선통신 및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로 구성된 IBM 스마터 시티 챌린지 부산 프로젝트팀을 발족해 지난달 24일 부산시청에서 프로젝트 착수식을 갖고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IBM 프로젝트팀은 홍수, 태풍, 산사태, 지진, 화재 등 부산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 재난에 대해 기술, 조직, 절차 및 인력에 대한 고려사항을 검토하고, 예방과 개선 전략을 수립하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팀은 부산시와 관련된 포괄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329개의 항목을 확인하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 대학 및 유관 기관, 시민 등 25개 이상 조직의 5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 과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실행 가능한 솔루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시를 위한 7개의 권고안을 도출했다.

IBM이 제출한 7대 권고안은 ▦현재의 재난 관련 IT 시스템을 인지(AI) 분석 기술을 활용, 예측 분석이 가능한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고도화 ▦현재 보유한 다양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 관련 모든 당사자들이 더 효율적이고, 더 안전하며, 더 투명하게 협업할 수 있는 업무 플랫폼을 개발 ▦현재 설치돼 있는 CCTV나 센서들을 업그레이드해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고 잠재된 문제들을 예측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구축 ▦핵심 기관 시설의 취약성 분석 및 개선 계획을 통해 사전보호 및 재해 시 복구능력 강화 ▦효율성 강화를 위한 공공안전 조직 및 체계 개선 ▦시민 참여 진작을 위한 통합 전략 수립 ▦공공안전 증진을 위한 전략 기획 및 연구개발을 위한 민관협력 도시 재해 예방 및 복구 혁신 센터(ICCR) 건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

IBM은 이 권고안을 통해 1년 안에 바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향후 2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프로젝트 등을 단계별로 제시한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14년 집중호우 이후 조직적 시스템을 구비해왔으나 스마트 빅보드의 활용을 통한 재난 예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IBM 프로젝트팀이 이 부분은 물론 시스템과 조직간 협업, 시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파악하고 제안해줘 감사하다. 부산시는 권고안에 대한 우선순위와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 시정에 접목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IBM 장화진 대표는 “스마터 시티 챌린지는 IBM이 한국에서 50년간 비즈니스를 하며 성장해온 기업 시민으로서 한국 사회에 대한 감사와 한국시장에 대한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부산시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재난대응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프로젝트팀이 권고안을 도출하는데 쉽지 않았다고 들었다. 기존 시스템에 더해 인지분석 기술,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포함한 이번 프로젝트 결과가 부산시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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