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 자료를 이용해 교육현장의 과밀학급 문제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통계청은 28일 자체 개발 ‘학생유발률’ 통계를 각 시ㆍ도 교육청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유발률이란 단위 지역 안에서 주택수 대비 거주 학생수의 비율을 일컫는데, 초등학교 등 각급 학교를 신설할 때 활용된다. 보통 지역 내 주택이 많으면 학생수도 많아지지만 ▦그 범위를 시ㆍ군ㆍ구나 읍ㆍ면ㆍ동 단위로 좁히고 ▦아파트ㆍ연립ㆍ다세대 등 지역내 주택 특징과 면적 등을 반영하면 더 높은 정확성을 갖춘 학생유발률을 얻을 수 있다.
통계청은 전수조사 성격을 가진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포함된 시ㆍ군ㆍ구, 읍ㆍ면ㆍ동 단위의 주택유형과 면적 등을 반영해 새로운 학생유발률을 개발했다. 실제 이 같은 방식으로 한 신도시의 초등학교(실제 학생수 647명) 예상학생수를 예측했더니 614명으로, 과거 통계에 따른 예측(454명)보다 오차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 통계를 활용하면 과밀ㆍ과소 학급과 학교 폐교 등 문제에 사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시ㆍ도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통계를 정착ㆍ확산해 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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