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17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 ‘인공지능 공공 데이터 지속적인 가공, 개방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17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 ‘인공지능 공공 데이터 지속적인 가공, 개방을’

입력
2017.11.28 04:39
0 0

최근 산업 전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면서 관련 신기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가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한 것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여진다. 동 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능정보화라는 새로운 물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와 국민들의 미래가 달려있음을 언급했다. 우리가 4차산업혁명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해외 주요국의 지식재산권 분야 인공지능 적용 및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활동은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지식재산 강국들은 특허행정 분야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 중에 있다. 미국은 2015년부터 인공지능 기법을 통한 자동화된 선행기술 검색도구 시범 모델을 구축 중이며, 일본은 지난해 특허행정에 인공지능 적용 가능성 판단 연구를 시작해 올해부터 지능형 특허상담, 자동 특허분류 등 15개 과제에 대한 시범적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해외 주요국의 지식재산권 분야 변화의 핵심은 지식재산권에 관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으로 볼 수 있다. 방대한 데이터에 기계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면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정보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 또한 산업구조 변화에 있어 다양한 양질의 데이터가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데이터 구축, 유통, 활용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민간에 필요한 인공지능 분야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가공하여 개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국내 지식재산권 분야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노력

특허청과 한국특허정보원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개년에 걸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인공지능에 활용되는 특허분야 지식베이스를 구축한다. 특허분야 지식베이스는 인공지능 SW가 기계학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올해는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기술용어사전, 특허지식정보 및 특허도면태그정보 110만건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된 특허분야 공공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형태로 민간에 개방하면 민간 인공지능 관련 창업 및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인공지능 SW인 엑소브레인을 특허분야에 적용해 기존 키워드 방식 특허검색의 한계를 벗어난 지능형 의미기반 ‘유사 특허 검색서비스’ 및 음성인식 기반의 ‘지능형 특허상담 서비스’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산업의 미래 먹거리 확보 및 신규 성장 동력은 지식재산정보와 인공지능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식재산정보로부터 신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방대한 지식재산정보에서 필요한 정보를 얼마만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산업 전체의 성장을 위해 지식재산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며, 지식재산정보와 인공지능의 융합은 그 변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한 민·관의 연구개발 노력이 우리 산업 혁신의 기반이 돼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민간에 개방되는 특허지식베이스가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비롯한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