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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역전길 등 예술마을조성 프로젝트 순항

입력
2017.1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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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전역 인근 뒷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미술프로젝트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방들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대전역 인근 뒷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미술프로젝트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방들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공공미술을 통해 대전역 인근 골목길을 가꾸는 마을미술프로젝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업이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대전역 인근 역전길과 역전시장길, 창조길 등 10만㎡에 주민과 함께 공공미술을 접목한 생활문화 예술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앞으로 3년 동안 진행된다.

이 지역은 대전역 인근 저소득층 밀집 지역으로, 길은 있지만 사람이 뜸한 동네나 1960~197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채 발전이 멈춰버린 과거 역 주변 뒷골목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대전시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역 인근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인데, 점차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이곳에는 마을 작가들이 7곳에 9종류의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건축주와 3년간 무상임대 계약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고 거주하는 주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이 언제나 차 한잔하면서 대화하며 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원더플’과 공구, 연장 등 도구를 비치해 필요할 때 빌려주는 ‘손길’, 소품 액세서리를 주민들의 재봉기술과 작가의 기획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노래하는 당신의 옷’ 등 다양한 공방들이 들어서 있다.

작가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하여 주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술 도 전수한다.

시는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역전길에서 ‘보물섬’을 주제로 1차 전시회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창조길에서 2차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에는 작가와 주민, 주민들간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마을에 공공미술이라는 색깔을 입혀 공공미술프로젝트 작품으로 마을을 재해석하고 삶터를 예술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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