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오타니 쇼헤이/사진=니혼햄 파이터스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일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ㆍ니혼햄)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이어갈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시속 165km 강속구를 던지고, 팀의 4번 타자로 시즌 20홈런을 때리는 위력을 뽐냈다. 내년 시즌 미국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일정이 정해지자 마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구단들은 벌써부터 오타니의 팀 내 역할에 대해 논하며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태드 레빈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은 27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다른 모든 구단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오타니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그의 에이전트사인 CAA를 통해 청사진을 제공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우리 구단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레빈 단장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타자와 경쟁하길 원해 일본을 떠났다. 우리 구단은 그에게 관심이 있다. 영입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인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 26일 가장 먼저 오타니에게 공개 구애를 했다. 시애틀은 오타니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자 팀 핵심 선수이자 지명타자인 넬슨 크루스를 외야수로 다시 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투타 겸업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오타니는 12월 2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시장에 나온다. 상한액은 2천만 달러(약 217억3천만원)다. 이후 오타니는 포스팅시스템에서 승리한 팀과 12월 21일까지 최종 협상을 벌인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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