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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리은행장 손태승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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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리은행장 손태승 유력

입력
2017.11.27 04:4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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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최종면접 대상자 선정

최병길과 2파전서 강점 부각

30일 심층면접, 최종후보 선정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차기 우리은행장에 손태승(58)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26일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손 부문장과 최병길(64)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를 최종 면접자로 선정했다. 임추위는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일(손 부문장)-상업(최 대표)은행, 호남(손 부문장)-대구(최 대표) 등 출신 및 배경을 고려해 후보를 압축했다.

유력 후보군에 줄곧 이름을 올렸던 손 부문장은 채용비리 의혹으로 이광구 행장이 사의 표명을 한 이후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점, 문재인 정부의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전남 광주)이란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역시 내부 출신인 최 대표는 우리은행에서 중소기업고객본부장(부행장)까지 지낸 뒤 2004년 금호생명(현 KDB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대표는 2006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 참여정부 시절 각종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최종 후보자 1인은 오는 30일께 심층 면접을 거쳐 선정될 예정인데, 임추위 내부에서는 손 부문장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관계자는 “차기 행장은 조직 혁신과 내부 갈등 수습 등 만만치 않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오랫동안 조직을 떠났던 사람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유리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 주요 수장들도 이번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한다.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과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도 같은날 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군을 추린다. 전례상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생명보험협회는 30일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연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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