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김철수(47) 한국전력 감독이 마침내 웃음을 되찾았다. 한국전력은 내리 4연패 뒤 KB손해보험에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철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6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펼쳐진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22, 25-20)로 승리하며 길고 길었던 4연패를 마감했다. 특히 4연패 모두 0-3 셧아웃 패배란 점에서 분위기가 침체된 한국전력이었지만 선수들은 투지로 똘똘뭉쳤고 승리로 결실을 맺었다.
김 감독은 경기 승리 직후 선수들의 태도를 칭찬했다. 그는 “선수들이 간절함이 있었던 것 같다. 이 계기로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오전, 오후, 야간, 새벽까지 훈련했는데 참고 이겨낸 선수들에 고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 간 웃지 못했지만 이날만큼은 경기 직후 시종일관 웃음을 띠었다.
이어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전 후 신인 이호건, 김인혁에에 살짝 꾸지람을 했다"며 "신인이면 신인답게 파이팅 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독을 품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고 이야기한다. 완전체가 됐을 땐 인데 거기에 들어가는 선수가 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의미하는 완전체는 서재덕과 윤봉우가 코트로 복귀하는 시기다.
한편 패장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직후 "형편 없네요"라는 짧은 말로 오늘 경기를 설명했다. 이어 권 감독은 "우리가 겸손하지 못했다. 질 때도 게임이 되고 지다 보니까 방심했는데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의정부=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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