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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하루 거래량, ‘IT버블’ 기록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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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하루 거래량, ‘IT버블’ 기록도 넘었다

입력
2017.11.26 15:5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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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월간 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초반 ‘정보기술(IT) 버블’ 당시 기록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하루 평균 코스닥 주식 거래대금은 6조4,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닥시장이 개설된 1996년 7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고, 직전 최고 기록(2000년 2월 4조5,761억원)보다도 약 40% 늘어난 규모다.

1999년 말부터 인터넷기업에 대한 열풍이 일기 시작해 코스닥지수는 2000년 3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2,834.4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단기 급등한 지수는 그 해 연말 525.8로 추락하면서 거품은 사그라졌다.

장기간 지지부진하던 코스닥이 최근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14.2% 상승, 지난 24일 장중에는 10년 만에 8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제약ㆍ바이오주의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2조~3조원대에 머무르다 지난 9월 이후 3조원 후반대로 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에는 거래대금이 10조323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추가 지수 상승에 대해선 시장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져 코스닥에 유리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이은 주가 상승으로 주가 버블화 징후가 확연하다”며 “상승 추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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